[김시은의 아세안랩 11] 국악으로 만나는 아세안 “음악은 언제나 옳다”
“음악은 언제, 어디서나 항상 옳다.” 2017년 겨울, 한-아세안 협력기금 사업 일환으로 열린 ‘한-아세안 플루트 페스티벌’ 공연을 보고 벅찬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. 각 국가별로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느낌의 ‘플루트’가 존재하였고 11개국 연주자가 어우러져 아름답게 내는 소리는 필자가 한-아세안 협력사업 담당자로서 근무하는 이유를 느낄 수 있게 해줌과 동시에 음악 애호가로서 하나의 창작 장르를 알게 된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. 공연은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되었다. 당시 개원한 지 2~3개월 남짓했던 부산 아세안문화원의 공연장을 처음으로 경험하면서 느낀 감동도 덧붙여져 필자에게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. 그렇게 외교부 생활 중 손꼽히는 특별한 기억이 무색하게 국악, 그리고 아세안 전통음악은 필자에게 잊혀 갔다. 그러던 중 잔잔하게 남아있던 본능을 이끌어 준 공연을 지난 3월 다시 만날 수 있었다. ■ 음악 덕후에게도 소외되었던 국악, 아세안을 통해 다시 만나다 그 감동은 바로 아세안문화원 주최로 3월 한 달 간 선보인 온라인 공연, 국악으로 만나는 아세안 음악 <아세안 X 시나위>를 통해서이다. 아세안 10개국의 전통음악을 국악으로
- 정리=박명기 기자
- 2021-05-04 06:53